김경문, 한화와 작별 “오늘이 마지막 경기…‘최강한화’ 잊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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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10-10 18:06
입력 2026-10-10 15:22

최원호 사퇴 이후 부임…3년 계약 종료
첫해 8위 지난해 준우승 이어 올해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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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3년 계약을 마치고 야인으로 돌아간다. 김 감독은 구단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한화는 9위를 확정했고 8위 NC는 승리 여부에 따라 7위 가능성도 남은 상태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팬들에 대한 미안함부터 전했다. 그는 “한 경기라도 더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런 경기도 많이 못 보여드리고 홈에서도 많이 지게 돼서 팬들에게 가장 죄송하다”고 말을 꺼냈다.

김 감독은 중도 사퇴한 최원호 전 감독의 뒤를 이어 2024년 6월 한화의 14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첫해에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팀을 맡아 66승 2무 76패 8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지난해 팀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지도력을 보였다. 그러나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밀려 우승을 내줬고 올해도 특히 후반기 들어 부진을 거듭한 끝에 아쉽게 9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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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000승 달성 기념 축하를 받는 김경문(왼쪽) 한화 이글스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지난해 8월 1000승 달성 기념 축하를 받는 김경문(왼쪽) 한화 이글스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계약 마지막 해를 맞아 성적이 좋지 않아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에서 김 감독이 직접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떠나고 난 다음에 구단에서 이야기 듣는 것보다는 감독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시합이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조만간 후임 감독 인선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쉬웠던 부분을 묻자 김 감독은 “투수 쪽에서 선발부터 부상들이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 그러나 감독은 어떤 일이라도 준비해놔야 하는 직업이니까 감독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며 “팀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들지 못하고 나가는 게 감독으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해 33승을 합작한 폰와(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듀오가 빠져나갔고 문동주의 부상 이탈과 마무리 김서현의 부진 등이 겹쳐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타격에서는 다른 구단에 부럽지 않은 화력을 자랑했지만 결국 허약해진 마운드에 발목을 잡혔다.

김 감독은 “한화에서 좋은 걸 많이 받았다”며 지난해 8월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달성한 감독 1000승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화에 있는 동안 특별히 좋았던 것을 묻자 김 감독은 팬들의 응원을 떠올렸다. 그는 “한화 팬들이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를 가도 8회에 ‘최강한화’라고 외치는 소리에 가끔 전율이 돋았다. 그거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야인으로 돌아가는 그는 향후 당분간 미국에 가서 휴식을 취하며 쉴 계획이다. 김 감독은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 마지막 경기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김경문 감독, 한화와 3년 동행 마무리
  • 마지막 경기 앞두고 팬들에게 미안함 표명
  • ‘최강한화’ 응원과 한국시리즈 진출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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