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차범근 넘어 한국 축구 리빙 레전드로…우즈벡에 2-0 승리

박성국 기자
수정 2026-10-06 21:53
입력 2026-10-06 21:53
세줄 요약
- 손흥민, 우즈베키스탄전 프리킥 선제골 기록
- A매치 59호 골로 차범근 최다골 경신
- 대표팀, 오세훈 추가골로 2-0 승리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이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인 A매치 최다인 59호 골을 기록했다. 1978년 12월 17일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58호 골 기록을 47년 9개월 19일 만에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6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59위)과의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6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희찬(30·샬케)이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드리블하면서 상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상대 선수 팔에 맞아 핸드볼 반칙으로 프리킥이 주어졌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수비벽을 피해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찔러 넣었다. 이 골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이듬해 1월 18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선 왼발 슈팅으로 첫 득점 하며 손흥민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월드컵은 2014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북중미 대회까지 4회 연속 본선 무대를 누비며 3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대회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3차전(2-4 패)에서 생애 첫 월드컵 득점을 올렸고, 2018 러시아 대회에선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1-2 패)과 독일과의 3차전(2-0 승)에서 각각 한 골씩을 넣었다. 월드컵 3골은 은퇴한 안정환, 박지성과 더불어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 더 매섭게 몰아쳤고, 후반 15분 모레노 감독이 앞선 세 경기에 선발 출전한 오현규(25·베식타시)를 대신해 손흥민과 투톱으로 투입한 오세훈(27·시미즈)이 머리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앞선 세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을 내 계약 연장을 두고 위기에 몰렸던 로베르트 모레노 대표팀 임시 감독은 팀의 2-0 승리로 모처럼 웃었다.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전 3-0 승리를 시작으로, 28일 우루과이전(1-4 패), 10월 2일 베네수엘라전(0-0 무)을 거쳐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한 모레노호는 11월 두 차례 해외 원정에 오른다. 경기 날짜와 상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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