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동안 60차례 폭격’에 보복 나선 후티… 사우디 연합군 “홍해서 승리” 맞불 [밀리터리노트]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6-10-06 11:36
입력 2026-10-06 11:36
세줄 요약
  • 후티, 사우디 공항·정유시설·군기지 동시 타격
  • 사우디 연합군, 홍해 봉쇄 시도 무산 주장
  • 홍해 해상로 둘러싼 군사 긴장과 물류 불안 확대
이미지 확대
예멘 후티 반군의 알마시라TV가 28일(현지 시간) 공개한 영상 사진 속에 후티 반군 대원들과 현지 주민들이 예멘 타이즈주 카다흐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원군의 공격을 받은 이후 주택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2026.09.29. 뉴시스
예멘 후티 반군의 알마시라TV가 28일(현지 시간) 공개한 영상 사진 속에 후티 반군 대원들과 현지 주민들이 예멘 타이즈주 카다흐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원군의 공격을 받은 이후 주택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2026.09.29. 뉴시스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의 공항과 정유시설, 군부대를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세를 펼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연합군은 홍해의 주요 항로 봉쇄 시도를 무산시켰다며 맞불을 놓았다.

수도 공항부터 정유시설까지… 후티, 사우디 전역에 3차례 대공세
이미지 확대
예멘 후티 반군 지지자들이 무기를 들고 18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 반군이 이슬람교에서 가장 성스러운 장소인 메카를 공격했다고 비난한 것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우디 공군이 지난 15일 저녁 메카 영공 공격에 나선 (후티군) 무인기를 요격해 파괴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후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이는 사우디가 예멘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지어 낸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2026.09.19. AP 뉴시스
예멘 후티 반군 지지자들이 무기를 들고 18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 반군이 이슬람교에서 가장 성스러운 장소인 메카를 공격했다고 비난한 것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우디 공군이 지난 15일 저녁 메카 영공 공격에 나선 (후티군) 무인기를 요격해 파괴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후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이는 사우디가 예멘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지어 낸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2026.09.19. AP 뉴시스


5일(현지시간) 후티군 야히야 사레아 대변인은 자체 운영 매체인 알-마시라 TV를 통해 사우디 내 3개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후티 측이 밝힌 첫 번째 공격 목표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다. 이어 서부 홍해 해안도시인 라비그의 정유시설 등을 타격해 화재를 일으켰으며 아시르주 남서부의 아키파 군부대와 아브하 공항, 킹 칼리드 공군기지 등 핵심 군사요충지에도 폭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또 나지란과 자잔 등 주요 거점 역시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사레아 대변인은 “이번 대공세가 지난 24시간 동안 사우디 공군이 60차례나 미사일 공격을 가한 것에 대한 보복 작전”이라고 명시했다. 사우디 당국은 아직 피해 상황에 대해 직접적인 확인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우디 연합군 “홍해 봉쇄 작전 무산… 폭발물 선박·수뢰 파괴”
이미지 확대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예멘의 친이란 무장 세력 후티는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의 석유시설 등 리야드의 ‘민감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예멘의 친이란 무장 세력 후티는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의 석유시설 등 리야드의 ‘민감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반면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 연합군은 후티군의 해상 봉쇄 시도를 완벽히 격퇴했다고 응수했다.

투르키 알 말리키 연합군 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예멘 서부 호데이다주에서 후티군의 임박한 홍해 봉쇄 작전을 무산시켰다고 전했다. 알 말리키 대변인은 “대규모 군사 작전을 통해 후티군의 주요 목표지와 무기 저장소, 폭발물이 탑재된 선박 및 해저 수뢰 등을 파괴했다”며 홍해 남부 바브 알만데브 해협의 안전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해상 통행금지령’ 여파… 국제 해상 수송로 긴장감 고조
이미지 확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남서쪽 홍해 해역에서 사우디 유조선을 공격했다.  해당 사진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상선의 피격 상태를 상상한 AI 생성 이미지. 2026.7. 23. 서울신문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남서쪽 홍해 해역에서 사우디 유조선을 공격했다. 해당 사진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상선의 피격 상태를 상상한 AI 생성 이미지. 2026.7. 23. 서울신문


후티군은 지난 7월 사우디 선박에 대한 해상 통행금지령을 선포한 이후 사우디 측 유조선과 정유시설을 향한 집중 폭격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맞서 사우디 연합군도 예멘 남서부 정부군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면서 양측의 교전은 갈수록 격화하는 양상이다.

세계적인 에너지 수송로인 홍해 바브 알만데브 해협을 둘러싼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격화됨에 따라, 지역 내 군사적 긴장감은 물론 국제 해상 물류 불안도 한층 더 가중될 전망이다.

문경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후티군이 사우디 대공세를 감행한 이유는?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