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없이 달려와 ‘쾅’ 70대 사망·개는 멀쩡… 뉴욕 센트럴파크서 자전거 타다 사고 [월드픽]

이정수 기자
수정 2026-10-06 10:48
입력 2026-10-06 10:48
세줄 요약
- 센트럴파크서 목줄 없는 개와 자전거 충돌
- 71세 남성 헬멧 착용했지만 사망 판정
- 허용 시간·구역 사고로 견주 처벌 어려움
미국 뉴욕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남성이 목줄 없이 도로로 뛰어든 개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고담이스트’ 등 뉴욕 지역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8분쯤 맨해튼 한복판 도심 공원인 센트럴파크에서 71세 자전거 운전자가 목줄 없이 돌아다니던 개와 충돌했다.
현지 경찰은 당시 개가 센트럴파크 내 도로로 뛰어든 직후 자전거와 부딪혔고, 그 충돌로 남성이 땅바닥에 넘어져 머리와 몸 등을 크게 다쳤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으나,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개와 견주는 현장에 있었으며, 개는 다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개가 센트럴파크 내에서 목줄 없이 돌아다니도록 허용된 시간과 구역 안에서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에 견주에 대한 법적 조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고담이스트는 보도했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센트럴파크보존협회 홈페이지에는 공원 내 일부 구역에서는 오전 6~9시, 오후 9시~오전 1시까지는 개를 목줄 없이 풀어놓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다만 견주는 개를 항상 감시하고 통제해야 한다고도 적혀 있다.
협회 측은 “고인의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센트럴파크는 150여년 전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평화와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모든 뉴요커가 공공 공간의 이용 규칙을 숙지·준수하지 않거나 다른 방문객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더는 공원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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