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7채 보유한 기초의원…천안·아산시의원 절반 이상 다주택자

이종익 기자
수정 2026-10-06 09:29
입력 2026-10-06 09:29
세줄 요약
- 천안·아산시의원 46명 재산등록 주택 보유 조사
- 주택 보유 42명 중 22명 다주택, 3채 이상 9명
- 아파트 17채 보유 의원 확인, 상임위 배제 요구
주택 보유 의원 42명 중 22명 다주택
“이해충돌 방지, 관련 상임위 배제해야”
충남 천안·아산시의회 기초의원 중 주택 보유가 확인된 의원 절반 이상이 2채 이상의 다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의원이 아파트 17채를 보유하는 등 3채 이상 주택 보유자가 9명에 달했다.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이들의 관련 상임위원회를 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6일 공직윤리시스템에 공개된 재산등록 자료를 바탕으로 제10대 천안시의회 29명과 아산시의회 17명 등 의원 46명의 본인·배우자 주택 보유 현황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주택 보유가 확인된 의원 42명 중 22명(52.4%)이 다주택자로 분류됐다. 무주택자는 4명(8.7%)이었으며, 20명은 1주택을 보유했다. 3명은 건물 재산 신고 내역이 없었다.
천안시의회에서는 29명 중 주택 보유가 확인된 26명 중 12명(46.2%)이 다주택자였다. 아산시의회에서는 17명 중 1명이 무주택자였으며, 주택 보유가 확인된 16명 중 10명(62.5%)이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했다.
천안·아산시의원들이 신고한 주택은 모두 94채였다. 아파트가 62채(약 66.0%)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과 복합건물, 근린생활시설 등이 뒤를 이었다.
3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천안시의회 7명, 아산시의회 2명 등 9명이다. 천안시의회에서는 A의원이 아파트 17채를 신고해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했다. 신고가액은 40억 7960만원이다.
천안시의회 3채 이상 보유 의원 7명의 주택은 모두 40채이며, 신고가액 합계는 약 126억 7000만원으로 전체 천안시의원 신고 주택가액의 약 68%를 차지했다.
아산시의회에서는 B의원이 4채와 C의원이 3채를 각각 보유했다.
경실련은 지방의원이 지역개발·도시계획·재개발·재건축·도로 확충 등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접근할 수 있는 만큼, 다주택 보유 의원을 주택정책 및 개발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하거나 배정을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천안아산경실련 관계자는 “다주택 보유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 부동산 관련 의정활동과 사적 이해관계가 충돌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직윤리시스템에 공개된 자료 공개 기준일은 9월 30일이며, 부모와 자녀 재산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천안·아산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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