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새천년 NHK 오빠 둘이 주가조작 사건 덮으려…김승원 편들지 마시라” 김민석·송영길 저격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9-10 08:20
입력 2026-09-10 07:47
세줄 요약
- 진중권, 김승원 의혹 두고 여권 감싸기 비판
- 김민석·송영길 향해 주가조작 덮기 주장
- 검찰, 식약처 로비 의혹 기소유예 처분
검찰, 브로커 양씨 진술 신빙성 낮다고 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잇단 의혹 제기에도 여권이 감싸고 나선 분위기와 관련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송영길 의원 등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진 교수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천년 NHK 룸살롱 오빠 둘이 룸살롱 마담의 로비로 수많은 개미투자자들을 울린 주가조작 사건을 없던 일로 덮으려 한다”며 “이는 주가조작하면 패가망신을 시키겠다고 하신 이재명 대통령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세차익이 무려 180억원”이라며 “김승원의 청탁이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도 했다.
진 교수는 김 대표와 송 의원을 향해 “그러니 민석 오빠, 영길 오빠는 승원 오빠 편들지 마시라. 명색이 전·현직 당대표들이 주가조작범들 들러리나 서서야 쓰겠나. 심히 망측하다”며 “세 오빠가 합심해 덮어버리려는 룸살롱 여동생 사건, 국민의 건강을 해치고 국민의 재산을 가로챈 파렴치한 범죄”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아무튼 대통령은 귀국하시자마자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지키시기 바란다”며 “설마 일국의 대통령이 주가조작범들의 파렴치한 범행에 자락을 깔아주신 분을 법무부 장관에 앉히시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검찰은 이른바 ‘식약처 로비 의혹’과 관련해 2024년 12월 김 후보자에게 최종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신약 로비를 청탁한 것으로 지목된 브로커 양모씨의 부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임상시험 승인 신속 처리를 요청하고, 그 대가로 업체 측으로부터 후원금 500만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브로커 양씨는 과거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언급한 인맥들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도 양씨의 진술을 전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보고 김 후보자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는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무혐의 처분과는 다르다.
검찰은 김 후보자가 업체 측으로부터 후원금 500만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청탁 자체가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실제 금품 수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약속한 금액도 비교적 크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는 후원금 약속 자체를 부인하며 기소유예 처분 취소를 구하는 헌법소원을 낸 상태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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