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달 반 만에 70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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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이승연 기자
수정 2026-09-10 00:47
입력 2026-09-10 00:47

기타법인·기관 매수… 1.4% 올라
개인 2.3조 팔고 외국인도 매도
반도체·이차전지 업종 중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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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12포인트(1.40%) 오른 7051.64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33거래일 만에 7000선을 재돌파했다. 이지훈 기자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12포인트(1.40%) 오른 7051.64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33거래일 만에 7000선을 재돌파했다.
이지훈 기자


코스피가 한 달 반 만에 7000선을 되찾았다. 지난 7월 23일 이후 장중 7000선을 넘은 적은 있지만 종가에서는 번번이 밀렸다. 이날은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했지만 기타법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12 포인트(1.40%) 오른 7051.6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6968.06까지 밀렸지만 이후 상승 폭을 키워 한때 7112.48까지 치솟았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기타법인과 기관이었다. 개인이 2조 3000억원, 외국인이 4000억원 수준으로 순매도했지만, 기타법인이 1조 8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기타법인은 금융투자회사 등 기관투자자에 해당하지 않는 법인의 매매를 집계한 것으로,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자사주 매입 물량도 여기에 포함된다. 기관도 9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다시 커지고 간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3.51% 오른 185만 6000원에 마감했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도 함께 올랐다. 삼성SDI(8.30%), LG에너지솔루션(6.46%), 포스코퓨처엠(6.37%) 등 이차전지주도 크게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이 포드에 중국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을 끊으라고 압박하면서 국내 기업의 반사이익 기대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올해 코스피 비중을 줄여왔던 외국인이 9월 들어 순매수로 돌아선 데다 원달러 환율도 안정되고 있어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5원 내린 1336.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환차손 부담이 줄어 국내 증시 투자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



다만 높아지는 국제유가와 국채금리는 변수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와 8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연 기자
세줄 요약
  • 코스피, 한 달 반 만에 7000선 회복
  • 기관·기타법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 견인
  • 반도체·이차전지주 강세, 환율 안정
2026-09-10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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