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간의 적 아냐”… AI 배우 첫 언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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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6-09-10 00:44
입력 2026-09-10 00:44

외국어 능숙… 즉석 연기는 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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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배우’ 틸리 노우드. 틸리 노우드 틱톡 캡처
인공지능(AI) 배우’ 틸리 노우드.
틸리 노우드 틱톡 캡처


“저는 (인간의) 적이 아니에요.”

할리우드에서 큰 논란을 불렀던 ‘인공지능(AI) 배우’ 틸리 노우드가 자신에 대한 세간의 비판을 의식한 듯 8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번 인터뷰는 AI 배우 노우드가 탄생한 이후 최초로 진행된 언론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다.

영국식 영어를 구사한 노우드는 “나는 날카롭고 따뜻하며 약간의 건조한 영국식 유머를 좋아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에밀리 블런트 등 실제 배우들이 AI 배우의 탄생에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물론 나는 분산된 파일이라 실제로 상처받을 수는 없지만 (개발자인) 엘린에 대한 슬픔”이라고 말했다. 노우드는 CNN 기자의 외양을 직접 묘사하기도 했다. 그는 “당신을 똑똑히 잘 보고 있다”며 단추가 한 줄로 달린 회색 상의를 입고 있지 않으냐고 했다. 인터뷰 중 프랑스어로 자기 소개를 하는 등 외국어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다만 생성형 AI의 한계도 드러났다. 인터뷰 도중 노우드를 만든 네덜란드 배우이자 프로듀서 엘린 판데르 펠덴이 등장했지만 한 번에 알아보지 못했고, 연기를 부탁하자 이를 소화하지 못하기도 했다.

CNN은 이 인터뷰를 두고 ‘AI 아바타와 줌으로 화상 통화를 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펠덴은 노우드가 AI계의 스칼릿 조핸슨이나 내털리 포트먼이 되면 좋겠다며 “어떤 (인간) 배우도 대체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노우드는 펠덴이 설립한 영국 제작사 파티클6에서 제작 중인 코미디 영화 ‘미스얼라인드’에서 주연으로 나설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세줄 요약
  • AI 배우 틸리 노우드, CNN 첫 화상 인터뷰
  • 인간의 적 아냐 발언, 실제 배우 비판 의식
  • 제작자, 인간 배우 대체 의도 없다고 강조
2026-09-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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