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번트 타구에 얼굴 맞아 병원행...KIA도 류지현호도 비상등
박현진 기자
수정 2026-09-09 20:42
입력 2026-09-09 20:42
세줄 요약
- 번트 타구에 얼굴 맞고 교체, 병원 이동
- 출혈은 멈췄지만 골절 여부 정밀 검사 예정
- KIA 순위 경쟁과 대표팀 합류에 비상
국내선수로는 8년 만에 40홈런을 쏘아올린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숨가쁜 순위경쟁의 소용돌이를 헤쳐나가야 하는 KIA 입장에서도 곤혹스럽지만 당장 다음주 가동을 앞두고 있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도 아찔한 소식이다.
김도영은 9일 광주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김도영은 4회말 선두타자 박재현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찬스가 돌아오자 NC 선발 송명기의 초구 직구에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했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려는 의도도 있었겠지만 정면승부를 펼치기에는 송명기의 구위나 제구가 워낙 좋기도 했다. 그러나 빗맞은 타구가 김도영의 얼굴을 직격했다.
번트를 대면서 1루를 향해 내달리던 김도영은 코피를 흘리며 멈춰섰다. 코칭스태프와 의료진이 우르르 몰려나와 김도영의 상태를 살폈으나 경기를 계속하기엔 무리였다. KIA 벤치는 즉시 김도영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박민을 대타로 내보냈다.
KIA 구단은 “현재 김도영의 출혈은 멈춘 상태지만 골절 등 이상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구단 지정병원으로 이동해 X-레이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도영은 이날까지 팀이 치른 122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0.306, 40홈런, 99타점, 105득점을 기록했다. 해럴드 카스트로, 나성범과 함께 KBO리그 최강의 클린업트리오를 이끌며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의 중심타자로 활약을 펼쳤고 14일부터는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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