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꺽이니 가계대출 증가폭 주춤...주담대는 4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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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수정 2026-09-09 19:34
입력 2026-09-09 19:34

가계대출 넉 달 만에 최소 폭 증가
“주담대, 8월 정부 대책 영향 봐야”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축소됐다.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잦아들면서 신용대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수도권 주택시장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98조 3000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 4000억원 늘었다. 지난 4월(2조 1000억원)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월간 가계대출 증가 폭은 5월 이후 가파르게 확대되다가 7월 5조 5000억원에 이어 축소되는 흐름이다.

주담대 잔액은 7월 말보다 4조원 늘어난 952조 5000억원이었다. 7월 증가 폭인 3조 5000억원보다 커졌다. 은행 자체 주담대와 정책성 대출 모두 증가 폭이 늘었다. 최근 주택 거래량이 늘고 잔금 대출이 증가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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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 기자
이다현 기자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 대출은 6000억원 줄어든 244조 9000억원이었다.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개인의 주식 투자가 줄고 은행권이 신용대출 관리를 강화한 탓이다. 이승엽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식형 펀드로 여전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아직 주식시장에서 정기예금으로 자금이 돌아온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은행 가계대출은 증가 폭이 줄었지만 주담대가 비교적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8월 정부 부동산 대책 영향도 아직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이날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8·13 대책에 따른 집단대출 별도 관리 등의 영향으로 주담대 확대 추세가 계속될 수 있는 만큼 가계대출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세줄 요약
  • 가계대출 증가폭 3조4000억원으로 축소
  • 빚투 둔화로 신용대출 넉 달 만에 감소
  • 주담대 4조원 증가, 수도권 거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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