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1승이 그립다…강소휘 부활과 김다은 활약이 위안거리

이제훈 기자
수정 2024-11-08 15:16
입력 2024-11-04 13:58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1라운드 4경기를 모두 패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최고연봉을 주고 데려온 강소휘가 부활의 날갯짓을 한 것과 신인 세터 김다은이 무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도로공사는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27-29 21-25)으로 완패했다. 충격의 개막 4연패를 당한 도로공사는 승점 1점으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V리그 여자부에서 승리가 없는 팀은 도로공사가 유일하다.
그나마 도로공사에 위안거리라면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연봉 8억원(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에 영입한 강소휘가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김연경(흥국생명)과 함께 여자부 ‘연봉퀸’이 된 강소휘는 부담이 큰 듯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지만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는 의미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50%에 달하는 높은 공격성공률에 가장 많은 21득점을 올렸다. 범실도 단 한 개만 기록했으며 리시브효율도 50%를 기록했다. 21득점은 강소휘가 이적 후 가장 많이 올린 득점이다.
특히 도로공사로서는 아시아쿼터선수지만 외국인 선수급 공격력을 가진 유니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어 강소휘의 부활이 더 반갑다. 유니는 지난 달 31일 현대건설전에 이어 이날 경기도 결장했다.
신인세터 김다은이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인 것도 긍정 요소다. 지난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된 김다은은 두 번째 선발 출전에서도 뛰어난 경기 운영능력을 선보였다. 김다은은 정관장전에서도 좌우와 중앙 공격수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힘 있는 토스를 선보였다. 179㎝의 신장을 이용해 유효블로킹도 4차례 기록했다.
비록 1라운드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강소휘의 부활과 김다은이 제대로 잘 뿌리를 내리면서 좋아진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공사는 7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김종민 감독은 “강소휘가 앞으로도 20점에서 25점은 해줘야 한다”며 “강소휘가 살아난 부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제훈 전문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