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앞둔 천안 포도 농가, 탄저병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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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수정 2022-09-07 13:52
입력 2022-09-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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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병 피해를 입은 충남 천안의 거봉포도.
탄저병 피해를 입은 충남 천안의 거봉포도.
충남 재배면적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천안지역 포도 재배 농가들이 수확을 앞두고 8월 잦은 강우로 인한 탄저병과 열매 터짐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일 천안시에 따르면 최근 조사 결과 지역 내 169개 포도농가 68㏊에서 탄저병과 열매 터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천안지역 전체 포도 재배 농가(604농가)의 28%에 해당하는 농가에서 탄저병과 열매 터짐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천안지역 피해 면적은 총 재배면적(545㏊)의 12%를 차지한다. 충남 전체 포도재배 면적이 806㏊를 감안하면 전체 8%가 탄저병과 열매 터짐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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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이 입장면의 한 포도재배 농가를 방문해 탄저병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입장면의 한 포도재배 농가를 방문해 탄저병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피해는 비가림 시설이 없는 노지 재배 농가에 집중됐다. 이처럼 노지 재배 농가 중심으로 피해가 커진 이유로는 포도 성숙기인 지난 8월 한 달간 지속적인 폭우 등 천안의 총 강우량이 360㎜에 이를정도로 잦은 강우량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천안시는 피해 농가들의 예상 복구 금액은 2억 7600만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가림 시설 등 시설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하기 위해 포도 농가를 찾은 박상돈 시장은 “포도 재배 농가의 열과 및 탄저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53개 농가 13.8㏊에 지원했던 포도 비가림 시설을 앞으로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탄저병은 6월 중하순부터 발생해 장마기와 7~8월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급속하게 확대되며, 탄저병 병원균은 바람과 빗물 등에 의해 전파돼 여름철 강우와 태풍 등으로 빠르게 확대·전염된다.

천안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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