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민감한 정치 발언을 왜 여기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감 표명

허백윤 기자
수정 2022-02-11 13:03
입력 2022-02-11 12:58
천주교 서울대교구 허영엽 대변인 입장문
김명국 선임기자
서울대교구 허영엽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 후보가 9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9층에 있는 정 대주교 집무실을 방문해 환담했고 일정 뒤 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교구청 2층 로비에서 환담 결과와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5분여간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이날 환담 결과 외에도 민감한 정치 현안에 관련한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가 밝힌 입장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입장과 다를 수 있음에도 역대 교구장 사진 전시 공간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뉴스로 접한 많은 신자들과 국민들에게 오해와 혼란을 줄 수 있었음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앞으로 후보의 행보에 이러한 혼란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시 윤 후보는 정 대주교 예방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집권하게 되면 현 정부의 ‘적폐’를 수사할 수 있다는 발언을 두고 청와대가 격앙된 반응을 낸 것에 대해 “내가 한 건 정당한 적폐의 처리고 남이 하는 건보복이고 그런 프레임은 맞지 않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여당은 물론 청와대와도 첨예한 각을 세우는 발언이라 언론에서 잇따라 보도를 하면서 정 대주교와의 예방 사진이나 윤 후보가 발언한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전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장면이 함께 나갔다.
허백윤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