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임용시험 강행”…노량진 임용고시학원 32명 확진 또 늘어(종합)

강주리 기자
수정 2020-11-20 16:13
입력 2020-11-20 16:09
동작구 발표… 21일 시험 앞두고 밀접접촉자 214명 자가격리
학원가 비상 … 추가 확진자 더 나올 듯교육청 ‘코로나 확진자 응시 불가’ 방침에
“증상 있어도 무리하게 약 먹고
시험 준비 강행한 사람 있었다”
서울교육청 “임용시험 예정대로 진행”
일부 수강생들은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는데도 확진될 경우 시험을 응시할 수 없다는 교육청 방침을 염두해 무리하게 약을 먹어가며 시험 준비를 한 것으로 드러나 조용한 전파가 크게 확산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서울시교육청은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 1개를 마련했다”며 예정대로 시험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19일 수강생 2명 확진 이어
200여명 전수조사서 대거 확진20일 동작구에 따르면 노량진 ‘임용단기’ 학원 수강생 2명이 지난 18∼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다른 수강생과 직원 등 2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로 확진된 24명은 전날부터 구청이 학원 관련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양성으로 판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에 따르면 검사 대상자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도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구청은 학원 수강생과 직원 등 총 214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임용고시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중등 임용고시 시험(21일)을 하루 앞둔 수험생들은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한 수험생은 “교육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응시 불가’ 방침을 고수해오다 보니 시험을 앞두고 증상이 있어도 무리하게 약을 먹어가며 시험 준비를 강행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고사장 방역을 강화하고 시험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확진자는 응시할 수 없지만, 자가격리자의 경우 별도로 마련한 시험장(1곳)에서 응시할 수 있어 밀접접촉자 등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누적 7236명으로 대구 추월지역감염 127명…전국 시도 중 확진자 최다
서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연일 급증하면서 2∼3월 1차 대유행을 겪은 대구의 누적 확진자 수를 추월했다.
이날 서울시는 19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32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와 도심집회 영향으로 확진자가 쏟아지던 8월 27일(146명) 이후 84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2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236명으로 대구(7천211명)를 제치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신천지 교인 집단감염으로 인한 대유행 이후 반년 넘게 누적 확진자 최다였던 대구는 전날 확진자가 1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말 50명대를 오르내리며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다가 이달 10일부터 45명→53명→74명→69명→85명→81명→90명→92명→109명→132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날 확진자 수(132명)를 그 전날 진단검사 건수(6654건)로 나눈 확진율은 2.0%로 최근 15일간 평균 1.6%를 웃돌았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5명을 제외한 127명이 지역사회에서 감염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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