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사러 나왔어요”…미 5세소년, 부모차 ‘나홀로 운전’
김태이 기자
수정 2020-05-06 14:29
입력 2020-05-06 14:29
유타에서 캘리포니아까지 가려고 운전대 잡았다가 경찰에 적발
통신에 따르면 유타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전날 15번 고속도로에서 이상하게 달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대를 발견하고 도로 갓길에 멈춰 세웠다.
이 차량은 제한속도 시속 70마일(112㎞) 고속도로에서 32마일(51㎞) 속도로 움직였고, 도로 가운데를 정주행하지 못한 채 좌우로 왔다 갔다 했기 때문이다.
순찰대 경찰은 운전자에게 응급 의료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차량에 다가갔다가 어린아이가 운전석에 앉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이 아이는 차량 페달을 밟기 위해 운전석 가장자리에 겨우 걸치고 앉은 상태였다.
아이는 몇살이냐는 경찰의 질문에 5살이라고 답한 뒤 캘리포니아주 람보르기니 매장을 찾아가기 위해 부모님 차를 직접 몰고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트위터에 “아이 지갑에 3달러 밖에 없었기 때문에 람보르기니를 사기에는 돈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아이는 부모에게 수억 원에 달하는 람보르기니를 사달라고 조르다 꾸중만 듣게 되자 부모 몰래 차를 몰고 나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의 부모는 누나에게 아이를 맡기고 외출을 했는데 아이는 누나가 잠든 틈을 타 차 열쇠를 챙겨서 나왔고, 용감하게도 혼자 운전대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고속도로로 들어선 뒤 대략 4㎞를 운전해서 가다 순찰대에 적발됐고, 아이는 부모에게 인계됐다.
경찰은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부모님을 형사 처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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