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폭행 흔적 20대 시신 발견…경찰, 함께 살던 지인 추적
김정한 기자
수정 2016-04-18 13:54
입력 2016-04-18 13:51
지난 17일 오후 10시 25분쯤 A(29·여)씨가 112로 “남자친구 김모(35)씨가 죽는다고 전화가 왔다. 남자친구 집으로 출동해 달라”며 신고했다.
경찰이 부산 사상구에 있는 김씨의 집으로 출동했을 때 김씨는 없었고, 방안에서 김씨와 함께 살던 B(27)씨만 숨진 채 발견됐다. B씨의 시신에서 심한 폭행흔적이 발견됐고 양쪽 아킬레스건이 잘려 있었다. 경찰은 B씨가 피살된 것으로 판단하고 자취를 감춘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이들은 2년 전 경남의 한 공장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5개월 전부터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하경찰서 관계자는 “김씨의 여자친구인 A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B씨가 김씨의 신용카드를 훔쳐 현금을 인출해 도박에 탕진한 것 때문에 두 사람이 크게 싸웠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시기와 사인 등을 밝힐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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