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제 많지만 위상 높일 기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수정 2010-06-29 00:22
입력 2010-06-29 00:00
사공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오는 11월 열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를 이같이 정의했다. 한마디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고위험 고수익)’이라는 얘기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그나마 대공황을 겪었던 1930년대와 달리 세계 각국이 정책공조를 해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경제위기 때뿐만 아니라 위기가 지난 후에도 정책공조가 지속돼야 한다는 데 리더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정도다. 때문에 토론토 회의에서 거론됐던 주요 이슈의 80% 가량은 서울 정상회의로 미뤄졌다.
국제통화기금(IMF) 쿼터(지분)조정의 완료시기를 당초 내년 1월에 하기로 했다가 오는 11월로 앞당기기로 하는 등 주요 의제 대부분을 서울회의에서 결론을 내기로 했다. 서울 정상회의에서 G20체제의 큰 틀을 결정짓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의 때 각 나라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세 차례나 지정발언을 하면서 차기 회의 의장국 정상으로서의 높아진 위상을 톡톡히 누렸다.
이 대통령은 또 마지막 세션에서 ‘서울 정상회의를 전망하며’란 제목의 특별발언을 통해 서울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개도국 경제개발 문제를 신규 의제로 추가하겠다고 밝히고 성과 도출을 위한 협조를 구했다. 이에 대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이 “금융안전망을 한국에서 다루는 것은 아주 잘된 일로 좋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호응하는 등 많은 정상들이 이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공 위원장은 “어느 정상회의 때보다 서울 정상회의는 많은 임무를 부여받았으며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위험 부담도 크다.”면서 “우리가 잘못하면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서 처음 G20 회의가 열리니 잘못됐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우리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토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06-29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