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을 배우다
수정 2010-04-24 00:42
입력 2010-04-24 00:00
간부 20여명 칭화대 첫 연수
‘중·미 고위정부관료 연수반’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지난 17일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연수생들은 국방부, 국토안전부, 해군부, 핵통제위원회, 항공우주국 등의 국장급 간부들로 구성됐다. 미국의 대(對)중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들이다.
연수 커리큘럼은 빡빡하다. 3시간 동안 칭화대 석학들의 강의를 들은 뒤 한 시간 동안 자유토론이 이어진다.
지난 19일 칭화대 중미연구센터 쑨저(孫哲) 주임의 강의 주제는 ‘중·미관계와 중·미 정치시스템’. 강의를 들은 미 관료들은 중국의 정치시스템, 중국민의 대미관 등 기본적인 궁금증은 물론 중국의 글로벌 전략, 타이완(臺灣)문제와 중·미 관계, 중국의 군사력 증강 등 민감한 사안을 놓고 쑨 주임 등 중국의 전문가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과정 개설을 주도한 쑨 주임은 “미국 측과 2년에 걸쳐 매달 전화회의를 하고, 여러차례 왕래하면서 커리큘럼 등을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990년대 이래 중국은 해외, 특히 미국에 많은 공무원들을 보내 상대방을 알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면서 “최근 미국 쪽에서 중국의 중요성을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수 참여 고위관료들을 선발한 미 연방행정학원 책임자 조지프 크레이머는 “올바른 대중 정책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국은 앞으로도 더욱 많은 고위관료들을 중국에 보내 배우고 익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2010-04-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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