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9총선-마지막 유세전] “與 독선에 옐로 카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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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길회 기자
수정 2008-04-09 00:00
입력 2008-04-09 00:00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민생을 외면한 채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한 것에 대해 레드카드는 아니라도 최소한 옐로카드 정도의 경고는 해달라.”

4·9 총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손학규 대표는 비장한 표정으로 서울 당산동 당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그동안 강조해 온 ‘견제론’을 언급하기에 앞서 ‘이명박 정부 평가론’을 꺼내 들었다.

손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을 뽑았던 111일 전의 선택을 부정하고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면서 “하지만 ‘강부자 1%내각’ 인사를 강행하면서 불안하고 서툰 국정운영과 친재벌 정책으로 일관했던 지난 3개월에 대한 분명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 여당의 실정에 기대지 않고 새로워진 모습으로 국민의 재평가를 받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면서 민주당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당부한 뒤 “한나라당은 절대 과반 의석을 넘보고 있고 통합민주당은 80석도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손 대표는 ‘견제 야당’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불안한 일당독주’ 대 ‘견제와 균형’의 대결”이라면서 “의회 권력마저 한나라당이 장악하게 되면 비판의 목소리는 절대권력 앞에 무릎 꿇고, 서민의 목소리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관건 선거 논란’에 대해 그는 “압도적 다수로 국회를 장악하기 위해 조적적으로 관권개입을 하고 있다. 대통령 자신이 최측근 지역구를 방문함으로써 노골적인 관권 개입을 한 것이 가장 큰 사례”라고 꼬집은 뒤 “국민 여러분이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부탁했다.

끝으로 그는 “당당하게 (투표에) 참여해 유권자 혁명을 통해 우리 정치를 바로 잡아 달라.”면서 “서민의 아들, 딸로 어머님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정당이 되겠다.”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8-04-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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