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선택의 날] 李도 昌도 구애,朴 상한가
김상연 기자
수정 2007-12-19 00:00
입력 2007-12-19 00:00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러브콜은 ‘절박한’ 수준이다. 그는 14일에 이어 17일, 그리고 18일에도 박 전 대표의 자택을 불쑥 찾았다가 허탕을 쳤다. 말 그대로 삼고초려(三顧草慮)였다. 이 후보는 이날 신촌 유세를 마친 뒤 오후 6시40분쯤 삼성동을 찾았다. 그는 자택 관리인으로부터 박 전 대표가 외부에 약속이 있어 나갔다는 말을 들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기다렸다. 이채관 수행부장은 박 전 대표의 수행을 맡고 있는 안봉근 비서관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각각 “만찬 중이시다.”,“메모를 넣었다.”는 답변만 들었을 뿐이다. 사실상 박 전 대표가 이 후보의 면담 요청을 또 거절한 셈이었다. 그랬음에도 18일 기자회견에서 집권하면 박 전 대표와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의 의중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연대’를 선언해 버린 것이다. 이 후보측 최한수 정무특보는 “대통령은 외교안보와 통일을 전담하고 박 전 대표는 그외 모든 국정 운영을 책임지고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책임총리제보다 더 많은 권한을 총리에게 주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7-12-19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