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선택의 날]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 어디 없나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윤설영 기자
수정 2007-12-19 00:00
입력 2007-12-19 00:00
“인수위 들어갈 공간 어디 없나요?”

행정자치부가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까지도 새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들어설 사무실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인수위를 구성하는 것은 당선자의 권한이지만 사전 준비작업은 행정자치부의 몫이다. 행자부는 19일 당선자가 결정되면 바로 당선자측과 인수위의 구성에 관한 정부 차원의 준비상황과 조직, 예산 등에 대해 상의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행자부가 애를 먹고 있는 이유는 광화문 등 주변에 수백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16대 대선의 경우 인수위 공식 인원만 247명이었고 여기에 비서진과 기자단까지 합치면 500명을 훌쩍 넘겼다. 차기 정부의 경우 당선자의 의중에 따라 인수위의 규모가 결정되겠지만 5년 사이에 정부규모가 비대해진 만큼 인수위의 규모도 커지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인수위는 대통령 취임후 30일까지인 새해 3월 말까지 유지된다.

5년전 노무현 당선자 인수위는 종로구 도렴동의 외교통상부 청사 4층부터 6층까지 3개층을 사용했고,1997년 김대중 당선자 인수위는 종로구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1992년 김영삼 당선자 인수위는 여의도의 한 민간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했다.

그러나 당시 비어있던 외교부 청사는 외교부가 전부 입주해 사용하고 있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일정이 꽉 짜여 있는 상태다.

행자부 관계자는 “현재 여러가지 대안을 모색 중이다. 결정은 당선자가 하겠지만 사무실이 정 없으면 빌딩 2곳에 나눠서라도 사용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7-12-19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