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짜리 초능력인? 포커 패 꿰뚫어보는 소년
수정 2007-04-13 00:00
입력 2007-04-13 00:00
중국 대륙에 마치 자신의 패를 들여다보듯 남의 포커 패를 투시해 꿰뚫어보는 신비의 초능력 소년이 등장,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초능력 소년은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샤오간(孝感)시 한촨(漢川)에 살고 있는 위줘취안(余卓泉·7)군.그는 얼마전부터 남의 포커 패는 말할 것도 없고 마작의 패까지 투시해 꿰뚫어보는 신비한 초능력을 발휘하는 바람에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고 초천도시보(楚天都市報)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위군은 외모상으로는 여느 어린이처럼 정신이 해맑고 천친난만한 모습 그대로다.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면 옆에서 보기 무서울 정도로 대단한 집중력을 보인다고.
그가 초능력을 보인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는다.어릴 때부터 자폐증을 앓아 다른 어린이들과 별로 어울리지 못했다.이 때문에 늘 혼자 집에서 블록놀이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러던 중 삼촌이 포커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본 위군이 자신은 멀리서도 삼촌이 무슨 패를 들고 있는지를 알아맞힐 수 있다고 말해 ‘초능력’의 일단을 드러내보였다.
원래 자폐증을 앓은 어린이들이 보통의 어린이들보다 집중력이 높아 가끔 초능력을 발휘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던 삼촌이었지만 조카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가 없었다.
삼촌은 3m쯤 떨어진 곳에서 자신이 무엇을 들고 있는지를 시험해본 결과,하나도 틀리지 않고 위군이 모두 알아맞히는 신통력을 발휘하는 바람에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위군이 초능력을 발휘한다는 소식이 널리 알려지면서 중국 전역에서 초능력을 보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TV방송국,마술협회 회장,의학박사,인체과학연구원….
지난달 14일 오후 우한(武漢)시의 셰허(協和)의원의 소회의실 초능력 시험장.기자 등 방송국 관계자,마술사,의사,연구원 등 20여명의 관람객들은 숨을 죽이고 위군의 초능력을 지켜보고 있었다.마술협회 리강(李鋼) 회장이 마술을 부리지 않은채 포커를 현란하게 섞은 뒤 위군에게 알아맞히도록 했다.
“4 스페이드,7 하트,A 다이아몬드….” 리 회장이 카드를 뽑아들자마자 위군은 지체없이 그 카드가 무엇인지를 한치의 착오도 없이 알아맞혔다.이를 지켜본 관람객들은 한결같이 “도저히 믿을 수 없다.초능력이 아니고서는 어떻게 모두 알아맞힐 수 있나.”라고 혀를 내둘렀다.
위군의 아버지는 “샤오취안(小泉)이 어릴 때부터 자폐증을 심하게 앓아 다른 어린이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놀아 많이 신경이 쓰였다.”며 “어느날 갑자기 초능력을 보여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초능력 자체에는 별 흥미가 없다.”며 “무엇보다 자폐증이 나아 건강한 아이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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