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걱! 벌건 쇠를 핥아야만 편안해진다고요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7-03-07 00:00
입력 2007-03-07 00:00
“저는 시뻘겋게 달아오른 쇠꼬챙이나 칼을 입에 물고 혀로 핥으면 너무너무 편안해진답니다.”

중국 대륙에 지난 수십년동안 벌겋게 단 쇠붙이를 혀로 핥는 것이 취미인 한 60대 남성이 등장,화제의 주인공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 화제의 인물은 중국 중부 산시(山西)성 윈청(運城)시에 살고 있는 리융(李勇·62)씨.그는 40여년 전부터 시뻘겋게 단 쇠붙이만 보면 혀로 핥지 않고는 못배기는 ‘윈청 기인(奇人)’으로 호가 나 있다고 산서신문망(山西新聞網)이 5일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
시뻘겋게 단 쇠붙이를 혀로 핥고 있는 리융씨.  산서신문망
시뻘겋게 단 쇠붙이를 혀로 핥고 있는 리융씨.
산서신문망


산시성 다퉁(大同)시 출신인 리씨는 지난 1963년 이곳 윈청시에 정착한 뒤 소금공장 직원으로 40여년 동안 근무하다가 퇴직했고,현재는 관상어를 기르는 등 비교적 수나로운 여생을 보내고 있다.

지난 2일 오후,윈청시 라오둥(老東)가 108호의 한 스허위안(四合院·중국 전통 가옥).실제 나이보다 10여살 젊어보이는 리씨가 시뻘겋게 단 쇠붙이를 입에 물고 혀로 핥고 있었다.그는 “벌겋게 된 쇠붙이를 혀로 핥으면 너무너무 편안해진다.”며 활짝 웃었다.

리씨가 벌겋게 단 쇠붙이를 혀로 핥으며 맛을 본 것은 아주 우연하게 이뤄졌다.“정확하지는 않지만,아마 내가 10대 후반이었으니까 40여년 전으로 기억됩니다.어느날밤 꿈속에 어떤 ‘도사’가 나타나 시뻘겋게 단 쇠붙이를 혀로 핥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씩이나…”

꿈 속에서 본 것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는 그는 그러나 곧바로 시도해볼 ‘용기’가 없었다.시뻘겋게 불타오르는 쇠붙이를 입에 물고 혀로 핥는다는 것은 보통 사람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두번도 아니고 ‘도사’가 여러번 나타나 방법을 가르쳐 주는 꿈을 꾼 만큼 마치 신의 계시처럼 느껴졌다.물론 너무 무섭기는 했지만,다른 한편으로는 시도해보고 싶은 호기심도 생겼다.해서 에멜무지로 시뻘겋게 달아오른 쇠붙이를 입에 물고 혀로 핥아봤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시뻘겋게 단 쇠붙이를 입에 물고 혀로 핥았는 데도,너무 뜨거워 혀를 덴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오히려 기분이 상쾌해지고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 옳다.

첫번째 시도가 가볍게 성공을 한 이후 리씨는 자신감이 붙어 시간이 날때마다 벌겋게 단 쇠붙이를 혀로 핥는 바람에 그 일이 취미가 됐다.그는 “기회가 오면 중국 중앙방송(CC-TV)의 ‘한번 도전해보실래요?’프로그램에 출연,자신의 장기를 자랑하고 싶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