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루니가 뛰니 심장이 뛴다
이종락 기자
수정 2006-06-17 00:00
입력 2006-06-17 00:00
그러나 후반 13분 두 달여만의 공백을 깨고 ‘잉글랜드의 희망’ 웨인 루니(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투입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4월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경기에서 오른발 골절상을 당했던 루니는 부상 복귀 후 첫 경기라서 큰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후반 36분과 38분 페널티 지역 중앙과 문전에서 잇따라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 막혀 기대했던 골은 뽑아내지 못했다. 그렇지만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결단한 루니의 투입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루니가 상대 수비수를 끌고 다닌 틈을 타 장신의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는 후반 38분 데이비드 베컴의 크로스를 헤딩 결승골로 만들어냈다. 뒤이어 스티븐 제라드는 다급해진 수비들을 앞에 두고 중거리포를 터뜨려 잉글랜드가 2-0 승리를 거뒀다.
에릭손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루니에게 그라운드에 나가서 경기를 즐기면서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다.”며 “오늘 30분 정도를 소화한 루니의 플레이에 아주 만족한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독일월드컵을 빛낼 최고의 루키’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루니는 2003년 2월 잉글랜드 최연소 나이인 만 17세 111일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어 A매치 29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뽑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6-06-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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