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결혼해요] 신랑 강진수·신부 이수진
수정 2005-11-24 00:00
입력 2005-11-24 00:00
인연은 서로 알아차릴 수 없이 그렇게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다섯 살이나 연상이며 방송경력도 7년이나 많아 대선배격인 저에게 그는 마치 초등학교 때 마음에 둔 여자애를 괴롭히는 남자애처럼 짓궂은 농담을 던지며 저의 관심을 끌더군요. 사실 연하남과의 결혼은커녕 연애도 상상하지 않던 제게 그는 한마디로 신선한 충격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가진 회식자리. 오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게 된 우리는 마치 큐피드의 화살에 맞은 듯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습니다. 직장 동료, 선후배들의 눈을 피해가며 하는 연애라 그런지 둘만 아는 사랑의 공감대는 어느덧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져 있더군요.
흔히 연하의 남자친구에겐 ‘나보다 어리다, 뭘 모른다.’는 선입견을 갖기 쉬운데, 저에게 그는 어떤 친구나 오빠보다도 이해심 많은 든든한 연인이자 확실한 내 편이 되어 주었습니다. 무뚝뚝함의 대명사라 자부했던 저에게 어디서 이런 애교가 생겼을까요. 언제부터 주위에서 우리를 최고의 닭살 커플로 인정했을까요. 사랑을 하면서 혈액순환이 달라짐을 느낍니다. 이제야 제 길을 찾은 듯 안정감도 느낍니다. 여러분, 이제 우린 한마음으로 한곳을 바라보며 영원히 예쁘게 살아보려 합니다. 오는 27일이면 나의 귀여운 보호자가 될 그에게 크게 외쳐봅니다.
“자기야, 예쁘게 사랑하며 살자!좋아 가는 거야∼!”
2005-11-24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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