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대표 등 지도부 대거 동교동에/DJ “민주당원들 참 현명”
수정 2003-12-05 00:00
입력 2003-12-05 00:00
민주당 지도부가 김 전 대통령 퇴임 후 공식 면담을 갖기는 처음이다.‘정신적 지주’인 DJ에게 예를 갖춤과 동시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DJ의 의중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무리 잘못해 가슴 아파
DJ는 “민주당은 반세기 역사를 가진 정당으로서 3가지를 지금까지 지켜왔다.”면서 “첫째 독재에 항거해왔고,둘째 시장경제를 주장해 왔으며,셋째 평화적 남북문제를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그러나 “내가 마무리를 잘못해서 가슴 아프다.”고 언급,대북송금 특검과 민주당 분당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조 대표는 “50년 전통을 지켜 남북문제·생산적 복지·시장경제 등 정책들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분당의 아픔을 딛고 폭넓은 인재 영입 등으로 다음 세대에 훌륭한 민주당을 물려 주겠다.”고 말했다.
●‘여성계의 독보적 존재’
이날 오후 DJ 면담에는 조 대표 이외에 추미애·김경재·장재식·김영환 중앙상임위원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다.전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예방할 때는 심재권 대표비서실장과 김성순 대변인만 동행했었다.이에 앞서 오전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할 때는 강운태 사무총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DJ는 추 위원에 대해 “여성계의 독보적 존재”라고 칭찬했다.지난달 28일 열린 전당대회 연설에서 김 전 대통령이 감옥에 있을 때 못으로 편지를 주고받은 것을 빗대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말한 바 있는 추 위원은 “허락도 안받고 못 이야기를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2003-12-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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