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한나라·강법무 논쟁/“특검거부 법리검토 이번주 결론”
수정 2003-11-18 00:00
입력 2003-11-18 00:00
야당 의원들은 “입법부에서 3분의 2가 넘게 찬성하지 않았느냐.”고 압박했고,강 장관은 “입법부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더라도 법리상 문제가 있으면 안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그러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지의 여부는 “검토 중”이라며 즉답을 피한 뒤 “그 결론은 이번 주 국무회의를 하기 전에 내릴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용호 사건 특검 논쟁
강 장관은 이날 시종 ‘검찰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특검도입의 부당성’을 주장했다.이에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이용호 게이트’는 (검찰이)조사 중인 사건이었지만 특검을 도입해서 그 실체를 완전히 규명했다.”면서 “최도술씨 등 측근비리에 대해서는 수사가 미진한 상태에서 특검을 도입해 조사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공격했다.
강 장관은 “수사 중인 사건 여부가 가장 가시적인 쟁점이 되었지만,그 부분에 대해서 위헌이냐 아니냐,적법하냐 아니냐도 지금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피해가려 했다.그러나 심재철·김황식 의원이 잇따라 ‘이용호 게이트’를 거론하며,같은 주장을 펴자 강 장관은 즉각 확인을 지시한 뒤 “(이용호 사업에 대한 특검 도입은)수사 종결 후라고 한다.제가 종결된 후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수사 형평성 논란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은 “최도술 사건은 신문에 나오는데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 사건 등 나머지 두 사건은 종결됐느냐.”고 물었다.강 장관이 “사실상 그렇다.”고 답하자,허 의원은 “수사가 불공정하다.”고 거듭 주장했다.허 의원은 “이 전 실장과 김성래 전 썬앤문 부회장간의 녹취록에 여러 혐의내용이 들어있는데 왜 수사를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에 강 장관은 “이광재씨 건에 대해서는 더이상 수사가 필요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검찰에서 자신있게 ‘필요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또한 “최도술씨 부분도 참고인까지 출국금지하고 또 압수수색하는 등 상당히 많은 부분들을 진전시키고 있다.”면서 수사가 공평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대기업 수사 공방자민련 정진석 의원은 “SK수사는 근거가 있었지만 지금 대선자금 관련 대기업 수사는 재벌 순위 5위,10위로 한정해 놓고 ‘자백하라,아니면 재미없다.’는 식”이라고 검찰의 수사방식을 비판했다. 강 장관은 “그 명분(대기업 수사가 경제에 피해가 있다는 주장)은 현재 수사에 대해 주장할 수 있는 명분이 아니라고 본다.”고만 답했다.
이지운기자 jj@
2003-11-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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