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어축제 / 회·무침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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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9-01 00:00
입력 2003-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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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진객 ‘전어(錢魚)’가 예년보다 보름 일찍 찾아왔다.

전어는 ‘주머니속 돈을 생각지 않고 먹는다.’해서 이름 지어졌다.전어 굽는 냄새를 맡고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말도 있다.전어는 취향에 따라 회나 무침,구이로 즐길 수 있다.

갓 잡아올려 퍼덕거리는 전어를 뼈째로 송송 썰어서 된장을 바르고 고추·마늘을 더해 상추에 싸면 비린내가 없고 달착지근하다.또 숯불에 올려놓고 칼집을 낸 곳이 지글거리며 노랗게 익을 때 왕소금을 쳐서 구으면 밥 한그릇은 게눈 감추듯 한다.또 집에서 담근 고추장에 막걸리로 숙성시킨 식초를 넣고 깻잎·마늘·파·상추·양파·풋고추·오이 등을 넣고 버무리면 씹히는 맛이 그만이다.9월초가 되어야 잡히던 전어가 요즘 청정해역인 전남 보성과 장흥 등 득량만 일대에서 잡히면서 활어차들로 장사진이다.전어는 버릴 것이 없다.전어 창자로 담근 젓갈은 예부터 소화제로 애용됐다.햅쌀로 지은 밥상에 올려놓으면 금상첨화다.

광양시 진월면 망덕 포구에서는 9월20∼21일 이틀간 전어축제를 연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
2003-09-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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