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경제제재 해제 / 유엔안보리 13년만에
수정 2003-05-23 00:00
입력 2003-05-23 00:00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 미국과 영국,스페인이 공동제출한 유엔 결의안 최종 수정안을 표결에 올려 14대 0으로 통과시켰다.이날 표결에서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비상임이사국인 시리아만 기권했을 뿐 나머지 14개국은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응징으로 제정,시행돼 온 대 이라크 제재는 모두 해제되며,이라크는 미국과 영국 중심의 동맹국들의 통제를 받지만,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교역과 투자 등 정상적 경제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유엔 결의 1483호는 미ㆍ영 주도 동맹에 대해 이라크 통치와 석유수입금 처분 등에 관한 권한을 인정하면서도 유엔 사무총장이 임명하는 특사가 점령당국과 이라크통치업무 등에 관해 협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유엔에 제한적인 역할을 부여했다.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점령국의 이라크 통치 기간은 “1년 후 결의사항을 재평가해 필요한 조치를 마련토록 한다.”는타협 조항을 마련함으로써 미·영과 러시아·프랑스 등 안보리 이사국들간 이견을 해소했다.
또 이라크 석유 수출대금은 신설되는 ‘이라크 개발기금’에 이전해 이라크 재건과 인도지원 사업에 충당하게 된다.
이라크 석유수출 대금을 인도적 지원 등 한정된 용도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유엔이 이행여부를 감시토록 한 ‘석유-식량 프로그램’은 6개월간의 과도기간을 거쳐 철폐될 예정이다.
2003-05-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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