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누(Gnu)
기자
수정 2002-11-27 00:00
입력 2002-11-27 00:00
흔히 누의 운명은 남이 장에 간다고 거름 짊어지고 장에 따라갔다가 낭패당하는 경우에 비유되곤 한다.
대통령 선거가 마침내 스타트를 끊었다.어떤 이는 특정 후보의 이념이 마음에 들어서,어떤 이는 지연·학연·혈연 때문에,어떤 이는 남들이 대선 캠프에서 뛴다니까 괜히 불안해져서 덩달아 같이 뛴다.뛰면서 주판알을 튕기는사람도 있고,남의 뒷덜미를 잡기에 혈안이 된 사람도 있다.
온갖 히스테리와 광기,적개심이 소용돌이치는 대선운동 과정에서 누의 운명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명이나 될까.
우득정 논설위원
2002-11-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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