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동해선 연결 동시착공
수정 2002-09-19 00:00
입력 2002-09-19 00:00
경의선 착공식 행사에는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 서리를 비롯해 이준(李俊) 국방부장관,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주한 각국 대사,실향민 대표,군 고위 장성 등 각계 각층의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경의선 착공식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식전행사를 가졌으며 이어 30분 동안 공식행사가 진행됐다.
김 총리 서리는 경의선 착공식 기념사에서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으로 점철된 어제의 역사를 청산하고 남과 북이 서로 손을 잡고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서 있다.”고 전제한 뒤 “남북 철도·도로의 연결은 민족의 대동맥을 잇는다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교류와 협력을 본격 추진해 나갈 수 있다는 큰 뜻이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남방한계선 제2통문 철책선을 활짝 열어 제치고 남쪽의 소년과 북쪽의 소녀가 서로 만나 꽃을 건네고 포옹한 뒤 ‘우리의 소원은 통일’노래를 부르며 밖으로 걸어나오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이들은 실물 모형의 ‘통일열차’를 타고 공사가 이미 완료된 제2통문 철책선 초소 앞까지 이동,하루빨리 북쪽으로 달릴 수 있기를 기원했다.
동해선 착공식은 춘천사회문화연구회의 풍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올라 20분간의 식전행사에 이어 오전 11시부터 개식 선언,철책 제거,현장 발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임인택(林寅澤) 건교부장관 등 정부관계자를 비롯,김진선 강원도지사,실향민과 고성주민 등 각계 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북측도 이날 같은 시간 개성역과 온정리 청년역에서 각각 경의선과 동해선 착공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남북은 비무장지대의 지뢰제거 작업이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경의선 철도는 올 12월말,도로는 내년 봄까지 완공하기로 하는 등 민족의 대동맥 연결사업은 더욱 박차를 가하게됐다.
도라산·고성 통일전망대 김문 조한종기자 km@
■각국정상 축하메시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메시지를 보내 남북한 철도·도로 재연결사업 착공을 축하했다.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도 김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내 왔으며,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청와대측이 밝혔다.
오풍연기자
2002-09-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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