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뒤바꾼 투신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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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7-17 00:00
입력 2002-07-17 00:00
목숨을 끊기 위해 아파트 4층에서 바닥에 떨어진 이는 살고,자살 기도자를 트럭으로 친 뒤 뺑소니쳤던 운전자는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오후 8시40분쯤 인천시 서구 가정3동 모 아파트 4층에서 평소 정신질환을 앓던 장모(20)씨가 할머니와 말다툼을 벌인 뒤 1층 바닥으로 뛰어내렸다.

때마침 아파트 주차장에서 1t트럭을 빼던 곽모(45)씨는 장씨를 트럭으로 친 뒤 그대로 달아났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27일 곽씨를 붙잡아 범행 사실을 자백받고 풀어준 뒤 지난 2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곽씨는 그러나 2일 오후 인천시서구 가정동 야산에서 목을 맨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고,정작 자살을 시도했던 장씨는 전치 6개월의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2002-07-1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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