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힌두·이슬람분쟁 격화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2-03-02 00:00
입력 2002-03-02 00:00
[아마다바드(인도) 외신종합]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에서 지난달 27일부터 계속된 이슬람교도와 힌두교도간 충돌로 1일 현재 260여명이 숨지는 등 유혈사태가 걷잡을 수없이 악화되고 있다.

인도 정부는 1일 오전 경찰만으로는 치안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1000여명의 군 병력을 구자라트주 상업중심지인아마다바드에 배치했다. 그러나 힌두교 과격세력이 전국적인 파업을 요구하고 있어 폭력사태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 보안군은 파업이 폭동으로 바뀔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에 비상경계령을 내렸으며,수도 뉴델리에서도 7만여명의경찰이 무장한 군 병력과 함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대기 중이다.

구자라트주의 힌두교 신도들은 지난달 27일 발생한 이슬람교도의 힌두교도 열차공격 소식이 전해진 뒤 이슬람교도들에게 보복 공격을 가하기 시작,지금까지 폭동을 진압하던 경찰 1명을 포함해 양측에서 모두 260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힌두교 신도 2000여명은 이날 아마다바드에서 이슬람교도가 운영하는 상점과 주거지에 불을 지르고 약탈행위를 자행했으며,이 과정에서 어린이 12명 등 이슬람 교도 38명이불에 타 숨졌다.



뭄바이에서도 양측간 투석전이 벌어지고 힌두교도들이 철로에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인해 열차가 탈선하는 등폭력사태가 인도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열차습격 사건과관련해 63명이 살해혐의로 체포됐으며,예방차원에서 지금까지 1200명을 체포했다.

사태 진정을 위해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이날 이슬람교 종교 지도자들과 폭동 수습책을 논의했으며,인도 극렬정당인 비슈와 힌두 파리샤드당(VHP)은 오는 15일 강행하려던 힌두사원 건립 계획을 연기할 수도 있음을밝혔다.
2002-03-02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