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급행열차 도입해야”
수정 2002-01-18 00:00
입력 2002-01-18 00:00
17일 서울 시정개발연구원이 내놓은 ‘기존선 개량을 통한 도시철도 속도향상방안 기초연구’에 따르면 수도권과서울의 기존철도에 급행열차를 도입할 경우 운행속도 증가로 통행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일산선과 3호선에 추월선을 6∼9개소 설치해전체 40개 역중 17개를 무정차 통과하는 급행열차를 운행할 경우 운행속도가 45.7%까지 상승해 대화역∼종로3가역간 운행시간이 기존 50.7분에서 38.1분까지 단축됐다.
또 대규모 시설투자없이 열차간 시차를 두고 일부 역을건너뛰면서 환승역과 주요 역만을 정차하는 ‘선택정차방식(Skip-stop)’을 일산·3호선에서 도입할 경우 평균 통행시간은 5.8∼7.8% 단축되지만 총수송량은 2.3∼2.6% 증가했다.
2호선의 경우 성수에서 잠실방향은 43개역 모두 정차하되 잠실에서 성수쪽은 현 15개 환승역만 정차하는 급행열차를 운영하면 급행열차의 평균속도가 현재 시속 33.4㎞에서 64.3㎞로 증가,1회 순환소요시간은 87분에서 33분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7호선도 고장차량 유도 등을 위해 수락산역과 청담역,광명역에 설치된 2홈3선식(2개 승강장에 3개 선로) 배선을활용,완·급행열차를 혼용하면 42개 역 가운데 22개 역을무정차 통과하는 급행열차의 속도가 시속 32.4㎞에서 39.2㎞로 상승, 전 구간 운행소요시간은 87분에서 72분으로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먼저 추월선 설치가 용이한 경인선 등 수도권전철을 급행화하고 2단계로 선택정차방식이나 기존 시설을 활용한 급행열차를 서울 노선에 도입한 뒤 3단계로 복복선을 건설하는 등 단계별 추진을 건설교통부 등에 건의했다.
조덕현기자
2002-01-1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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