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건당 취재원수 美의 5분의 1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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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10-13 00:00
입력 2001-10-13 00:00
국내신문의 취재원과 취재경로 이용관행을 분석한 결과 신문보도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의심할만큼 문제점이 심각한것으로 나타났다.단적으로 취재원이 제시되지 않은 기사,즉 기자가 ‘작성한 듯한’ 기사가 많았다.또 취재원 숫자는태부족일 뿐더러 그나마 국가기관,기업 등에 편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재단(이사장 김용술) 연구팀은 최근 경향신문·조선일보·중앙일보·한겨레신문을 대상으로 5월 21일부터 6일치 기사 1,503건을 분석,‘보도비평-한·미 신문의 취재원 이용관행’ 보고서를 펴냈다.이에 따르면 국내신문의 기사 1건당 평균 취재원은 1.78개로,미국신문의 기사 1건당평균 취재원 수(10.06)의 5분의 1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물취재원 68.8%,단체취재원 24.0%,자료취재원 7.3%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아예 취재원이 제시되지 않은 기사도 20건중 3건(14.9%)이나 되었으며,취재원이 등장한 경우도 대개 3개(88.0%)였다.

또 전체 1,842명의 인물취재원 중 익명 취재원이 679명으로 36.9%를 차지했으며,제시된 인물 취재원 가운데국가기구 관련 취재원이 57.7%인 반면 일반시민이나 노동자 등이취재원으로 등장한 경우는 7.9%에 불과했다.또 단체취재원도 국가기구가 53.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기업 19.6%,시민단체 3.1%,노조 1.6% 등에 그쳤다.자료취재원 역시 국가기구 제공자료가 45.1%였고,시민단체가 제공한 자료가 취재원으로 사용된 경우는 2.6%에 그쳤다.

연구팀에 참여했던 장호순 순천향대 신방과 교수는 “취재관행이 바뀌려면 고질적인 지면제작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고 “출입처 기자실 관행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취재원과 다각도의 취재경로를 통해 정보화사회에 필요한 고급 심층·전문기사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10-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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