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전국귀농운동본부·인드라망공동체등 “길잡이가 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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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7-30 00:00
입력 2001-07-30 00:00
도시생활에 찌들었거나 환경과 생명을 중히 여기는 이들은한결같이 ‘귀농’을 꿈꾼다.

하지만 마음만 먹는다고 농사가 절대 지어지는 것은 아니다.어느 곳에 가서,어떤 방법으로,무슨 작물을 가꾸어야 할지등 먼저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다.이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끼리 만나 정보 등을 교류할 수 있는 단체들이 있다.

지난 96년 설립된 전국귀농운동본부(본부장 이병철·www.refarm.org)가 대표적이다.녹색연합,환경운동연합,한국카톨릭농민회 등 34개 환경·농업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귀농운동본부는 지금까지 모두 18기의 귀농학교 수강생들을 배출했다.

지금까지 귀농학교를 거쳐간 사람은 대략 2,300여명.물론모두가 농촌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300명에 조금 못미치는사람들이 전국 각지의 농촌으로 갔다.이들은 무농약,무제초제,무화학비료 농법으로 환경친화적 농사를 실천하고 있다.

귀농운동본부는 귀농교육만 하는 것은 아니다.도시에서 살고 있는 청소년과 직장인,주부 등을 대상으로 생태의 중요성에 대한 강좌와 생활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산나물캐먹기,천연염색 등 생태적 살림 강좌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귀농운동본부 윤영우 간사는 “귀농운동은 농촌에 대한 감상적 접근에서 벗어나 생명가치에 입각한 귀농운동의 사회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다양한 홍보와 교육을 통해젊은이들이 농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귀농이 가치있는 삶의 실현이라는 가치관을 주입시킨다는 것이다.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귀농 도우미 단체도 있다.

지난 98년 불교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인드라망생명공동체’(02-783-1884)는 귀농전문학교와 불교생협학교,도농공동체 운동본부와 함께 불교식 유기농법을 확산시키는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특히 전북 남원시 산내면의 지리산 실상사 귀농전문학교(063-636-3766)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개월 과정의 귀농자 실습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이 기간동안 참가자들은 합숙을 하면서 유기농법과 공동체 생활을 체험한다.

실상사 주지 도법스님은 “위기에 직면한 생명문제에 대한대안운동으로 출발했지만 농촌을 경제·교육·문화 등 모든부문에서 균형되게 충족시킬 수 있는 자립공동체로 만드는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2001-07-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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