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라톤 사상 첫 올림픽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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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9-25 00:00
입력 2000-09-25 00:00
다카하시 나오코의 우승은 싱겁게 결정났다.당초 여자 마라톤은 강국 케냐의 강세속에 다카하시가 분전하는 양상으로 점쳐졌다.그러나다카하시는 초반부터 단 한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는 역주를거듭,‘금 테이프’를 올림픽 신기록으로 끊었다.

유일한 한국선수인 오미자(익산시청)는 2시간38분42초로 34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최고기록(2시간22분19초·3월 나고야)을 세운 98방콕아시안게임 우승자 다카하시는 30㎞까지 리디아 시몬(루마니아)과 줄곧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는 33㎞ 지점에 이르자 무서운 스퍼트로 시몬을 따돌린 뒤 8㎞ 이상을 선두로 독주한 끝에 일본에 올림픽마라톤 첫 금메달을 안겼다.

다카하시의 기록은 2시간23분14초로 조안 베노이트(미국)의 올림픽기록(2시간24분52초)을 16년만에 경신한 것.

일본은 여자마라톤에서 92바르셀로나에서 2위,96애틀랜타에서 3위에 오른 이후 3회 연속 메달.36년 베를린대회에서 손기정이 일본대표로 출전해 우승했으나 이를 일본의 마라톤 제패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시몬은 2위(2시간23분22초),조이스 쳅춤바(케냐)는 3위(2시간24분45초)에 각각 올랐고 기대를 모았던 세계기록(2시간20분43초) 보유자테글라 로루페(케냐)는 10㎞지점부터 밀려 13위에 그쳤다.

또 북한의 함봉실(2시간27분7초)과 정영옥(2시간31분40초),김창옥(2시간35분32초)은 8·20·28위에 그쳤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日마라톤 金메달 다카하시는 누구.

올림픽 신기록으로 일본 마라톤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다카하시 나오코(28)는 정신력이 뛰어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3월 나고야대회에서는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하고도 2시간22분19초의 시즌 기록으로 우승했다.

다카하시는 오사카 가코엔대학을 졸업한 뒤 일본 여자마라톤계의 명조련사로 불리는 고이데 감독을 만나면서 ‘월드스타’로 주목받아왔다.국내 중·장거리의 1인자에 불과했지만,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면서 급성장한 것.

지난 97년 5,000m에서 마라톤으로 전향,98나고야마라톤에서 2시간25분48초의 일본기록을 세웠다.

기후현 출신으로 163㎝ 47㎏의 이상적인 체격조건을 지녔다.
2000-09-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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