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정보부장 파나마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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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9-25 00:00
입력 2000-09-25 00:00
야당의원 매수스캔들로 페루정국의 위기를 불러일으킨 페루 국가정보부의 최고책임자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가 23일밤 (이하 현지시간)국외탈출했다고 페루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몬테시노스가 수도 리마 외곽의 한 공군기지에서 이스라엘제 아스트라 개인전용기를 이용,페루에서 5시간가량 걸리는 파나마로탈출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파나마 정부는 23일 오후 몬테시노스 국가정보부장의 파나마 망명을 허용해 달라는 페데리코 살라스 페루총리의 요청을 거부했었다.

언론들은 몬테시노스가 페루의 수르코시에 위치한 국가정보부 건물에서 헬기로 리마 외곽의 카야오 군기지로 이동했으며,그와 다른 3명의 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이날밤 11시45분 파나마로 떠났다고 전했다.페루 정부와 야당이 미주기구(OAS)의 참관아래 몬테시노스를 공직에서 축출키로 합의한지 하루만에 몬테시노스가 국외 탈출함에 따라 그의 야당의원 매수스캔들로 야기된 페루정국의 위기는 일단 수습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이다.

몬테시노스가 파나마 당국의 거부에도 불구,심야 긴급탈출을 감행한것은 그와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군부간 파워게임에서 그가 패배했음과 동시에 그의 신병처리를 둘러싼 페루 정국이 매우 긴박하게돌아가고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리마 AFP 연합
2000-09-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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