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IMF 이후 최대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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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9-18 00:00
입력 2000-09-18 00:00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오일쇼크’에 이어 미국 포드자동차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로 한국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을맞고 있다.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로 국내경제의 최대 변수인 기업구조조정 일정은 큰 차질을 빚게 됐고 추가 공적자금 투입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 공전으로 금융지주회사법 등 금융구조조정 관련법안의 처리도몇개월째 늦어지고 있어 금융구조조정의 차질마저 예상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금융시장이이번주 대우차 쇼크에서 벗어날지도 주목된다.

17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대우차 쇼크로 정부가 당초 월별로 제시했던 기업·금융구조조정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지난 1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9월중 대우자동차 등 5개사의 매각계약을 포드사와 체결한뒤 10월중 대우와 대우중공업 사업분할을 마친다는 계획을 확정했으나 전면 수정을 해야할 상황이다.

또 9월중 금융지주회사법 등 금융구조조정 관련법의 시행령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국회 공전으로일정을 조정해야 할 판이다.한편 정부는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주재로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유가급등과 대우차 인수 포기, 금융시장 문제 등을 협의했다.

정부는 이날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연말까지 10조원 규모의 채권형펀드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원활한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주식공개매수 사전신고제를 사후신고제로 바꾸는 등의 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 대책을 마련,다음주중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유가 급등에 따른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부품·소재산업활성화를 위해 일본의 하이테크 부품산업의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경남 진사공단 2만평과 대불공단의 일부 부지를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2000-09-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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