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나경민-정재희組 “이번엔 만리장성 넘는다”
수정 2000-03-08 00:00
입력 2000-03-08 00:00
올해로 101회째를 맞는 최고 권위의 올 전영오픈은 9월 시드니올림픽의 전초전 성격까지 지녀 의미를 더하고 있다.한국 여자복식은 전시종목으로 치러진 88서울올림픽에서 김연자-정소영조가 우승했고 정식종목이 된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황혜영-정소영조가 금메달을 따내 세계최강으로 군림했다.그러나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정소영-길영아조가 결승에서 게페이-구준조에 진이후 정상을 중국에 넘겨 줬다.
최근 나-정조는 짝을 이룬 지 2년만에 게페이-구준조를 밀어내고 여복 첫세계1위에 랭크됐지만 지난해 3차례 맞붙어 단 한차례도 이기지 못했다.하지만 ‘셔틀 퀸’ 나경민이 성숙된 플레이와 정신적 안정으로 물오른 기량을과시하고 있는데다 정재희도 전위 플레이가 몰라보게 달라져 ‘해볼만 하다’는게 주위의 평가다.게다가 90년대 중반부터 여복 정상을 한차례도 내주지 않고 있는 게페이-구준조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도 기대를 부풀리는 대목이다.
권승택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가 나경민과 정재희의 진정한 시험무대가될 것이다. 이들이 승리해 자신감을 갖는다면 시드니에서 한국에 또 하나의금메달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민수기자
2000-03-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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