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정상회의] 金대통령 마닐라 행보
수정 1999-11-29 00:00
입력 1999-11-29 00:00
■‘아세안+3’정상회의 김 대통령은 마닐라 필리핀국제회의장(PICC)에서 열린 회의에서 초청국 자격으로 연설을 했다.1시간30분 가량 원탁회의로 진행된 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새 천년을 한달여 앞둔 시점에서 역내 공동번영을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회담의 의의를 역설했다.
역내 협력의 구체적 방안으로 업종별 민간협의회 구성,국가간 경제·사회적불균형 완화를 위한 협력사업 추진 및 동아시아 경제협력 체제 구축을 제의,참석국들의 호응을 얻었다.
정장 차림으로 회의에 참석한 김 대통령은 회의 초반에 주룽지(朱鎔基)중국총리와 탄 쉐 미얀마 총리의 사이에 서서 기념촬영을 했으며,참석 정상들과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말을 교환했다.
■한·일 정상회의 이에 앞서 김 대통령과 오부치 일본 총리간의 회동은 공고해진 한·일관계를 반영하듯 30분간 ‘이견 없는 합의’만이 연속 도출됐다.
두 정상은 내년 1월1일 뉴밀레니엄 첫날을 맞아 화상 메시지를 교환하기로했고,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과 일본 천황의 방한 추진에 공동 노력키로 하는등 다가오는 21세기에도 변함없는 우의를 다져나가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일간 파트너십’을 수차례 강조하면서 한국의기술과 일본의 자본 제휴를 통한 동남아 등 제3국시장 진출과 일본 첨단산업의 한국 내 유치를 위한 각종 인센티브제 도입을 제안하는 등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제시했고 오부치 총리의 동의를 얻어냈다.
■아세안+3비공식 정상회의 및 개별회담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27일저녁 주룽지 중국 총리,오부치 일본 총리 및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함께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상견례를 겸한 비공식 회의를 가졌다.
김 대통령은 또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 추진상황을 설명한 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며 아세안 국가들의지지를 당부했다.
■개별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27일 마닐라 도착 직후부터 인도네시아,캄보디아 정상들과 회동을 가졌다.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선 동티모르사태,한·인니 경제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오랜 친구처럼’ 대화를 나눴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1999-11-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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