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승진 첫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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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0-05 00:00
입력 1999-10-05 00:00
서울대 개교 이래 교수인사에서 첫 승진 탈락자가 나왔다.

서울대는 최근 대학본부 인사위원회(위원장 權斗煥교무처장)를 열어 단과대심사를 통과한 승진 대상자 78명 가운데 정교수 승진대상자인 사범대 모(某)교수를 탈락시켰다.이교수의 연구업적 가운데 교내학술지에 실린 논문 1편이 기준에 못 미쳐 승진점수를 채우지 못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앞서 인사위는 지난달 열린 1차 예비심사에서 연구업적 재평가가 필요한 6명의 승진을 보류하고 이들에게 소명자료를 내도록 했다.해당 교수들은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과 저서에 대한 소명서를 작성,제출했다.이 가운데 인문대 모교수는 아예 승진을 포기,다음 학기에 다시 승진심사를 받기로 했다.

본부 인사위는 최종 재심사 대상이 된 5명에 대해 지난달 30일 31명의 인사위원으로 구성된 인사위를 소집,장시간에 걸친 토의 끝에 투표를 실시해 과반수를 얻지 못한 1명을 승진에서 탈락시키고 4명은 승진을 허가했다.

단과대별 심사에서 승진 대상자를 1차로 선정한 다음 본부 인사위의 최종승인을받는 것이 승진심사 절차이며 본부 인사위는 지금까지 각 단과대의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관행이었다.

서울대 교수들은 “인문·사회·음·미대의 경우 제대로 된 심사기준조차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에서 너무한 조치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 관계자는 “교수 사회에 경쟁적 연구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 인사 기준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ywchun@
1999-10-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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