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언내언] 유엔총회 의장 입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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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8-25 00:00
입력 1999-08-25 00:00
더욱이 한국의 외교는 국민의정부 출범 이후 인권부문의 획기적 개선과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의 경제위기 극복,대북 포용정책의 국제적 지지기반확충 등 전방위 다변화 외교정책에 힘입어 유엔무대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이같은 맥락에서 한국이 유엔총회 의장 입후보를 결정한 것은 상당한 설득력과 함께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48년 유엔감시하에 자유총선거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했고 6·25동란시는 유엔 16개국의 도움으로 나라를지킬 수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의 유엔총회 의장 도전은 유엔역사상 유례가 없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전쟁의 폐허 위에서 우리 국민이 피와 땀으로 이룩한 국가발전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뿌듯한 자긍심마저 갖게 된다.
특히 유엔에 가입한 이후 10년이란 짧은 기간에 총회의장에 도전할 만큼 국제사회의 위상이 제고됐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다.남북이 유엔에 함께가입한 이후 유엔무대에서 국력의 우위를 입증했다는 측면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지난 8년간 남북한의 유엔활동에 대한 외교력의 격차는 한국의 국가 발전이 가져온 필연적 결과다. 또 비현실적 주체외교 노선 고수와 핵·미사일등과 관련된 반평화적 문제야기로 인한 북한 외교 딜레마에 따른 상대적 이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아무튼 정부의 유엔정책이 성공을 거둬 2001년 제56차 유엔총회 의장국이되기를 기대한다.한국이 유엔총회 의장국이 돼 세계평화를 주도하는 역할은물론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을 앞당기는 민족염원을 성취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북한의 적극적인 협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며 이를 뒷받침으로 평화적 통일을 위해 민족의 위대한 저력을 발휘하는계기를 만들어야겠다.
[장청수 논설위원 csj@]
1999-08-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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