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총선 개표 결과-메가와티黨 ‘불안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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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7-17 00:00
입력 1999-07-17 00:00
지난달 7일 실시됐던 인도네시아 총선에서 야당 지도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의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PDIP)이 드디어 공식적으로 집권 골카르당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득표율 33.7%.

15일 총선 최종개표 결과를 발표한 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어골카르당 22.4%,국민각성당(PKB) 12.6%,연합개발당(PPP) 10.7%,국민수권당(PAN) 7.1% 등의 득표율이 기록됐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메가와티 여사는 대권을 향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현재 대권 후보로는 메가와티 여사와 B J 하비비 대통령이 각축을 벌이는상태.총선 결과와 여론조사의 지지율을 감안하면 메가와티가 하비비보다 대권 고지에 한발 더 다가가 있다.그렇다고 메가와티가 대권을 잡을 것이라고장담할 수 없다.차기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오는 11월 국민협의회(MPR)에서선출한다.MPR은 이번 총선에서 뽑힌 462명과 군부 38명 등 국회의원 500명,직능 및 지역 대표 200명 등 700명으로 구성된다.

메가와티의 PDIP 득표율(33.7%)도 의석수가 큰 MPR 전체의석에선 22% 정도여서,누가 지지세력을 더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이다.이슬람 국의 여성 지도자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정치 경험이 일천하다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하비비는 대권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MPR 의석을 늘리기 힘든 메가와티와는 달리,골카르당은 총선 득표율 22.4%에다 향후 17% 정도는 더 추가할 수 있어 MPR 의석수에서 현 22%의 메가와티를 앞설 수 있다고판단하는 탓이다.

김규환기자 khkim@
1999-07-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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