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부실채권의 매각 시장이 본격 열린다. 성업공사가 시장을 열고증권사,투자신탁회사,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와 재벌기업들에게 부실채권을 입찰로 파는 것이다. 성업공사는 오는 1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9,000억원의 금융기관 부실채권을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팔기로 했다. 鄭在龍 성업공사사장은 “3월 말까지 국내 10개 도시를 돌며 투자설명회를갖는 데 이어 앞으로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부실채권을 매각할 방침”이라고말했다. 은행 등 금융기관이 대출해준 돈을 받지 못한 부실채권을 성업공사가 떠안아 그동안 외국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팔아 왔으나 국내에서 부실채권 매각 시장을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업공사는 현재 떠안고 있는 44조원의 부실채권중 일부를 앞으로 국내에서적극 매각키로 했다. 부실채권을 처분하는 방법은 채권(債券)이나 부동산 형태로 팔 계획이다.투자설명회는 11일 서울에 이어 19일 대전,23일 부산,24일 광주에서 열리며 3월중에는 대구 등 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1999-02-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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