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외채 1,535억달러/IMF차입금 상환 시작­외채 얼마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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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2-10 00:00
입력 1998-12-10 00:00
◎11월말 가용외환보유고 465억달러/상환에 문제 없으나 현지금융이 복병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1,535억3,000만달러다. 이중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외채는 310억1,000만달러,장기외채는 1,225억2,000만달러다.

●속속 돌아오는 상환일정

이달부터 시작해 2002년까지 상환일정이 잡혀있다. IMF차입금의 경우 12월 28억달러를 비롯,내년 1월과 2월에 각각 10억달러,5∼12월까지 77억달러를 갚아야 한다.2000∼2002년까지는 5억∼28억달러가 각각 예정돼 있다.

●상환능력은 충분한가

재정경제부 金宇錫 국제금융국장은 9일 “내년 경상수지 흑자를 200억달러 정도로 예상한다면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IMF자금 97억달러를 모두 갚더라도 100억달러의 흑자가 가능하다”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IMF차입금뿐 아니라 민간·금융기관 외채상환까지 감안한다면 내년도 상환액은 총 360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올해 초 만기 연장한 국내 금융기관의 단기외채(217억달러)를 내년부터 3년 동안 매년 4월마다 37억∼97억달러씩 갚아야 하는 게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외채 통계에 잡히지 않아 규모 파악이 어려운 국내기업 해외현지법인 등의 현지금융이 ‘복병’으로 등장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적정 외환보유고는

외환위기를 두번다시 겪지 않으려면 일단 외환보유고를 ‘충분히’ 쌓는 수밖에 없다. 11월 말 현재 가용외환보유고가 IMF와 합의한 연말 목표치(410억달러)를 웃도는 465억달러인 데다 내년도 우리 경제가 호전될 전망이어서 이번에 돈을 갚더라도 무리가 없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반면 국제금융시장의 급변 등 돌발변수에 따른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대우경제연구소 등 민간쪽에서는 적어도 500∼700억달러가 돼야 안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외채이자 지급으로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은 데다 무조건 보유고를 쌓을 경우 관리비용이 낭비되는 등의 문제점도 적지않다.<朴恩鎬 unopark@daehanmaeil.com>
1998-12-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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