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장 선거 3파전/최근덕 현관장·이완희 이사·최장규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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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0-21 00:00
입력 1998-10-21 00:00
최근덕 성균관장,이완희 재단이사,최창규 전 국회의원이 차기 성균관장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지난 96년 6월이후 유교의 개혁문제를 놓고 종권 다툼을 벌여온 성균관과 재단법인 성균관은 최근 23일 서울 종로 명륜동 유림회관 강당에서 성균관의정,부관장 선거를 치르기로 합의,10일 성균관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3명이 출마했다.
94년 성균관장에 취임한 최근덕 관장(62)은 96년 종헌을 개정,성균관장 재선에 성공했으나 재단측에서 “재단의 승인을 받지 않은 종헌은 무효”라고 주장,분규에 휘말려왔다. 정신문화원 교수와 성균관대 유학대학장 및 유학대학원장 등을 지냈으며 국제유학연합회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
재단측에서 미는 것으로 알려진 이완희 이사(71)는 검찰서기관과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을 거쳐 유도회총본부 사무총장과 성균관 가족법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최창규 전 의원(61)은 제11·12대 국회의원,독립기념관장,청년유도회 회장 등을 지냈다.독립운동가 면암 최익현선생의 후손. 현재 순국선열유족회장과 국가상징자문위원.
유림 사이에서는 최관장이 무난히 재신임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이사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 듯. 최 전의원은 성균관측과 재단측의 분규에 염증을 느낀 유림들 사이에 지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과 재단측은 서울고등법원 민사20부의 권고에 따라 그동안 자격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양측의 대의원을 모두 배제한 채 각각 95명씩의 대의원을 새로 추천하기로 했다.
성균관장 선거에는 190명의 대의원을 비롯해 전국 234개 향교의 전교와 시도 향교 재단이사장,재단법인 이사,성균관 및 재단 간부,성균관대 총장 및 이사장 등 모두 468명이 참여한다.<朴燦 기자>
1998-10-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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