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아직도 불안정/한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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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7-11 00:00
입력 1998-07-11 00:00
◎급격한 외화유출땐 충격 흡수 못해

한국은행이 현 단계에서 국내 외환시장이 뚜렷이 안정됐다고 볼 수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이같은 분석은 최근 원화 환율이 급락하며 1,20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또 현재의 외환보유액 수준이나 외환시장 규모는 급격한 외자유출에 따른 외환수급사정의 악화 등 외부충격을 충분히 흡수하기에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10일 내놓은 ‘외환시장의 안정성에 대한 평가’에서 평균(기준)환율 대비 하루 변동률은 지난해 4·4분기 4.7%에서 지난 6월에는 1.1%로 줄었으며,전일대비 변동률도 3.9%에서 0.6%로 낮아졌으나 외환위기 발생 이전(0.1∼0.2%)보다는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또 한달에 30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면서 외환수급 상황은 호전됐으나 최근 외국인 직접투자나 증권투자자금의 유입이 저조한 점은 국내 경제상황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가용 외환보유액도 6월 말 현재 370억달러로 지난해 말(89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으나 단기외채의 상환부담과 외자의 급격한 유출 및 남북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필요한 규모에는 아직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吳承鎬 기자 osh@seoul.co.kr>
1998-07-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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