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텔 IMF 부동산시장에 “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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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5-11 00:00
입력 1998-05-11 00:00
IMF 시대에는 작고 절약형인 상품이 역시 인기다.자동차 시장에서 경차(輕車)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주택시장에서도 최근 한리노베이션(주택개조) 전문업체가 신종 기획상품으로 내놓은 초소형 주거·업무 공간인 ‘세미텔’(SemiTel)이 침체한 부동산 시장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신종기획상품으로
자투리땅 개발 및 리노베이션 전문업체인 (주)수목건축(대표 徐鏞植)이 개발한 세미텔은 2.5평과 5평짜리 등 2개 형태가 있다.말 그대로 ‘작은 오피스텔’이란 뜻이며 IMF체제 이후 신종 사업군(群)으로 떠오른 소호(SOHO)족을 위해 주거개념을 도입한 작은 업무공간이다.
○내년 개발 허용 확대
세미텔은 특히 정부가 내년부터 도심 자투리땅 개발 허용범위를 확대 시행키로 한 데 맞춰 내놓은 새로운 부동산 상품으로 소규모 창업자 등 소호족 뿐만 아니라 학생 미혼직장인 등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한 임대사업으로 가능성을지니고 있다.
세미텔은 우선 2개 평형이 개발됐지만 형태는 다양하다.세미텔 내부에는 냉장고 TV 침대 전화 수납장 책상 의자 냉방시설 카드키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세면장 및 화장실,휴게실은 공용으로 만들어진다.
수목건축의 徐 대표는 “세미텔을 임대해 보증금 없이 월세만 30만∼50만원을 받아도 사업성은 있다”면서 “특히 IMF시대에 목돈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이어서 적절한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월세 50만원선 아래
수목건축은 서울 삼성동에 있는 한 오피스빌딩의 6∼10층을 개조해 세미텔 50실을 설치,오는 25일 일반인에게 선보일 계획이다.이 모델하우스는 방의 크기가 3.45∼4.15평의 A타입,2.31∼2.97평의 B타입으로 나누어진다.오는 6월부터 입주시킬 계획인 이 세미텔은 보증금이 1백만원이고 월임대료가 A타입은 40만∼50만원,B타입은 30만∼35만원이다.
○새달부터 입주 예정
사업주들이 세미텔을 신축하려면 보통 7개월이 걸리고 기존 오피스빌딩을 가진 건물주들이 오피스텔을 세미텔로바꿀 경우에는 2개월이 걸린다.전문업체와 개조계약을 맺을 때는 개발방향,건축계획서,사업성 등을 잘 따져 봐야한다.직장인이 많은 지역,역세권과 대학권이 교차하는 지역,지방대 캠퍼스주변,연구소 밀집지역 등이 비교적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주)수목건축 (02)5783777.<陸喆洙 기자>
1998-05-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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