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95년 엔환율 조정이 亞 위기 원인”/美 의회조사국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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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4-25 00:00
입력 1998-04-25 00:00
【워싱턴 교도 연합】 일본이 지난 95년 수출 촉진을 위해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을 올린 것이 결과적으로 아시아 경제위기를 촉발시킨 원인의 하나가 됐다고 미의회조사국(CRS) 보고서가 분석했다.

‘동아시아 통화위기:환율제도의 역할과 도미노 효과’란 제목의 보고서는 지난 95∼97년의 엔환율 상승을 분석한 결과 일본은행이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에 개입한 증거들이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일본이 당시 수출 촉진을 통해 경제가 더 주저앉는 것을 회피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달러에 통화가 연계돼 있는 아시아 다른 나라들의 대(對)달러 환율도 덩달아 상승하는 부수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로 인해 이들 아시아국 통화가 엔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빠져 수출에서 그만큼 더 경쟁력을 상실했으며 이것이 결국은 아시아 위기로 이어졌다고 결론지었다.

CRS는 이어 일본 경제에 언급해 “일본의 재정정책이 통화정책에 비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일본이 세계 최저수준인 현행 금리를 더 내리면 엔화가 더 평가절하돼 결과적으로 아시아 위기를보다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1998-04-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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